‘헤어진 후에’, ‘비련’의 주인공 와이투케이(Y2K)를 기억하시나요? 와이투케이는 일본인 형제 멤버 코지, 유이치와 한국인 멤버 고재근으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였습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따지고 보면 3년이라는 짧은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데요.
물론 삑사리를 낸 후 ‘미안해~’라고 외치는 영상이 아직까지 인기가 있는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일본 혼혈이 아닌 그냥 일본인 형제와 한국인 메인보컬의 특이한 멤버구성을 가졌었던 와이투케이(Y2K),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코지 유이치 그리고 스완키덩크(Swanky Dank) 입니다.
1982년생의 유이치와 1984년생의 코지형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코지 유이치 형제를 한국 혼혈 일본인이라 한국에서 활동한 걸로 알고 계시지만 이 형제는 한국인의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후 고재근이 방송에 나와 일본과 러시아 혼혈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데뷔 당시 형 유이치가 18살 코지가 16살이었던 만큼 한국 연예계생활이 많이 힘들었고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자신들이 인기가 있는지도 몰랐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형 유이치에게 밴드를 시켜준다는 회사의 말에 얼떨결에 동생 코지까지 끌어들이게 됬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밴드인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데뷔할 때까지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들의 어눌한 한국말이 당시엔 먹혀들었었습니다.
14살의 나이로 한국에 들어온 코지는 화장실 가는 법을 물어보고 싶은데 말을 못해 운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한국말을 통째로 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이치 코지 형제가 속해있는 밴드 스완키덩크의 내한공연때 코지의 한국어실력은 종종 볼수 있지만 유이치는 거의 까먹은 듯 한 모습을 보입니다.
Y2K 해체 이후 DOGGY BAG(D-BAG)이라는 밴드를 만들어 비교적 한국활동때와 같은 아이돌스러운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후 스완키덩크의 전신이 되는 VOXPOP이라는 밴드를 만들었고 해체후 마츠오 형제가 주축이 되어 현재의 스완키덩크(Swanky Dank)를 결성했습니다.
스완키덩크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 인디씬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2015년과 2017년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 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한국에서 단독공연을 열기도 했고 Y2K시절을 기억하는 팬들 덕분인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제가 인상깊었던 점은 Y2K활동 시절에는 형인 유이치가 서브보컬을 맡았었는데 스완키덩크의 메인보컬이 코지라는 점입니다.
여담으로 이들의 노래는 영어가사로 되어있는데 이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위함이고 마츠오 형제는 생각보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스완키덩크로서 투어를 돌며 활발하게 활동중입니다.
고재근 입니다.
1977년생의 메인보컬 고재근입니다.
Y2K활동 당시 23세로 미성년자였던 마츠오 형제와 나이차이가 좀 있기도 했고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느껴 조용한 성격이 됐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팀 해체 후 뮤지컬배우로서 활동했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2017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의외의 예능감으로 화제가 된 후 현재까지 방송활동을 하는 중입니다.
슈가맨에 Y2K가 나온다는 소식에 대중들은 완전체를 기대했지만 고재근이 혼자 나와 빈자리를 밴드 딕펑스의 멤버들이 채우기도 했습니다.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마츠오 형제와 함께 훗날 Y2K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한국 일본 양국을 오갈일이 있을 때 마츠오 형제들과 만나곤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음악활동으로는 솔로 디지털싱글을 꾸준히 발매중입니다.
또한 유튜브 ‘&셀티 알파고재근재근TV’라는 채널도 운영중입니다.
지금까지 와이투케이 코지 유이치 고재근 최근 근황, Y2K 스완키덩크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